"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해 육지로 나오지 못하는 울릉 주민들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인술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성모병원 이종녀 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울릉도로 진료봉사에 나서는 의료팀에게 이같이 당부하며, "지난 1997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울릉도에서 의료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만큼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형외과 남일현 과장을 단장으로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은 8월30~9월1일 울릉도 천부성당에서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건강검진을 펼쳤다. 울릉도의 환경을 말해주듯 무료진료소에는 허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환자들의 많았다. 이 기간동안 의료팀은 환자 증상에 따라 응급 처치를 하거나 필요한 약제를 처방했다.
울릉주민들은 통증의 원인을 알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료팀이 세심하게 알려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남일현 과장은 "무료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의료 손길이 부족한 곳이 있다면 찾아가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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