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트럭이 넘어지고 지붕이나 벽이 날아가는 한편 유리창이 깨지는 등 일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됐으며 풍랑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출렁이며 공항 인근 다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태풍의 직격탄을 받은 도쿠시마(德島)현 아난(阿南)시와 도쿠시마시의 국도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4건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은 폭우의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 께에는 간사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주변에 정박해있던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 유조선은 공항에 연료를 운반하는 배로, 연료 운반을 끝내고 정박해 있다가 강풍에 휩쓸려 다리 남쪽 지점에 부딪혔다.
사고 당시 배에는 11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배의 오른쪽 끝이 크게 손상됐고 다리도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로 공항에서 육지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가 통행 정지 상태가 돼 간사이 공항에는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공항 인근은 태풍으로 인해 휴대전화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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