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모의평가는 10~14일 진행되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 앞서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모의평가는 영어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능 수준과 비슷하거나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수시 원서 접수 전략과 두 달 가량 남은 수능까지의 학습 전략 등을 살펴봤다.
◆모의고사 성적이 상승세라면, 수시 상향 지원
수시모집 원서 전략을 세울 때는 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6월 모의평가 성적표까지 참고하는 것이 좋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실제 수능에서는 9월보다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시에서 성적 향상을 염두에 두고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거나 소신 지원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정시에서도 합격 가능한 대학을 수시에 지원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수시에서는 지나친 하향 지원은 금물이다. 대체로 수시 지원은 총 6번의 기회에서 '상향 2개, 소신 2개, 적정 2개'를 적절히 섞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에 붙고 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2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최저학력기준이 등급 합 5인 대학 두 곳, 등급 합이 6인 대학 두 곳, 등급 합 7 또는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으로 두 곳 지원하는 것이 좋다.
◆모의평가<학생부, 교과전형이나 학종 지원
이번 9월 모의평가 및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수시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하여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비슷한 교과 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치열한 경쟁이므로,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지원해야 불리함이 없다.
교과 성적은 부족하나 비교과 영역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보자.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9월 모의고사 후 지원 전략의 수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모의평가>학생부, 학생부종합이나 논술 전형 도전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에 비해 우수하다면, 정시까지 염두에 둔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경쟁률은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통과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논술은 준비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는 곳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학종은 교과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과만 믿고 지원했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한편, 수능 모의고사만 잘나오는 경우라면 과감히 남은 기간 수능에 집중해 정시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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