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낮고 소외된 곳에서 울리는 찬양"

대구 기독교음악계의 샛별... 자작곡 ‘제자의 길’ 전국서 빅히트

대구기독교 음악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대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대구 율빛교회 제공
대구기독교 음악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대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대구 율빛교회 제공

대구에서 CCM(기독교 음악) 전문찬양팀의 역사는 1980년대 '찬미선교단'으로 올라간다.

당시 최용덕 간사를 중심으로 영남지방에서 주로 복음사역을 펼쳤던 찬미팀은 전성기 땐 서울의 '마커스 찬양집회'처럼 전국에서 수만명을 모아놓고 찬양집회를 열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오며 찬미선교단은 대구남부교회 이재범 목사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가 2000년대 들어 민호기(대신대교수, 찬양사역자) 목사의 '찬미워십' 시대로 본격 접어든다. 싱어송 라이터인 민 목사는 '십자가의 전달자' '하늘 소망' 같은 주옥 같은 가스펠송을 히트시키며 전국구 복음가수로 도약했다.

민 목사의 '찬미워십' 멤버 중 최근 복음송계 전국적인 인물로 도약한 사람이 있다. 대구 CCM계의 기대주로 불리는 손상민(대구 율빛교회) 전도사다.

대구기독교 음악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대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대구 율빛교회 제공
대구기독교 음악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대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대구 율빛교회 제공

고교 시절 찬양집회에 참가했던 소년은 CCM 선율에 흠뻑 빠져들었고 운명처럼 복음사역을 받아들였다. 그 때 찬양집회를 인도했던 분이 바로 민 목사였다. 민 목사를 멘토로 음악을 배우고 신앙을 키우던 소년은 대신대에 진학했고 지금은 총신대 신학대학원 재학 중이다.

손 전도사는 민 목사와 찬양팀으로 일하면서 찬양, 연주에서 작곡으로 지평을 넓혀갔다. 자작곡이 100여곡에 이르자 2016년 이 중 엄선해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1집임에도 전국에서 쏠쏠한 흥행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제자의 길'과 '교회를 세우소서'는 이제 전국의 웬만한 찬양집회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레퍼토리가 되었다. 복음송가수 김인희에게 준 자작곡 '십자가 그사랑'도 유투브에 자주 등장하며 조회 수만도 수백만 회에 이른다.

그의 찬양은 대부분 낮고 소외된 곳에서 울린다. 작년 말 서울 '길뮤직'이 대구에서 찬양사역자들을 모아 자선공연을 열었을 때도 한걸음에 달려갔고, 시간 날 때마다 장애인 단체를 찾아 율동을 하고, 미혼모센터에선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

교회전도사로 찬양팀 보컬로 신학대대학원생으로 바삐 뛰어다니는 중에도 신 전도사가 빼놓지 않는 행사가 있다. 바로 농어촌교회 봉사, 미자립교회 돕기 행사다. 여름, 겨울방학 때는 찬양팀을 꾸려 월 5회 정도 농촌으로 간다. 어르신들과 찬송을 하고 농번기엔 일손을 돕는다.

대구기독교 음악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대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대구 율빛교회 제공
대구기독교 음악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대구 율빛교회 손상민 전도사. 대구 율빛교회 제공

자신의 찬양 콘셉트를 '따뜻한 사역'이라고 말하는 신 전도사. 머지않아 또 그의 '따뜻한 복음송'(2집)이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제게 곡을 만드는 재능을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 노래가 아픈 사람에게 치료가 되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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