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13∼14일과 17∼18일 사흘간 있을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5당은 7일 기준으로 정치(13일), 외교·통일·안보(14일), 경제(17일), 교육·사회·문화(18일) 등 4개 분야 질문자 선정을 끝냈다. '정예 멤버'를 선발한 것으로, 여야 간 격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남북관계 및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현안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문재인정부 지난 16개월여의 성과를 점검하고 2년 차를 맞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들을 확인하는 한편,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치분야 질의자로는 4선의 박영선 의원을 필두로 박광온·박홍근·최인호·금태섭 의원이 나선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질문자로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과 심재권·이인영·홍익표·김한정 의원이 선정됐다.
경제분야에는 민병두·이학영·윤관석·어기구·김정우 의원을 질의자로 세워 경제정책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철벽 방어할 것으

로 보인다.
교육·사회·문화분야 질의자로는 전현희·손혜원·정춘숙·기동민·박찬대 의원이 선정됐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가 집권 2년 차에도 '적폐청산'에만 몰두하느라 정작 민생·경제는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고 몰아세우면서 '민생경제 파탄' 구호를 앞세워 공세에 집중할 태세다.
정치분야 질의에서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은 편 가르기 정치로,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야당과의 협치도 가로막고 있다'고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1번 타자'로는 6선의 김무성 의원이 나서고 (대구 수성을) 의원이 그 바통을 받는다. 이어 김태흠·정용기, 윤한홍 의원이 질의를 이어간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질의는 당내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과 함께 안상수·정양석·김성찬·백승주(구미갑) 의원 등이 맡았다.
문재인정부가 남북정상회담, 군사적 긴장완화, 경협 등 남북관계 개선에 지나치게 조급증을 내면서 정작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라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제분야는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통하는 김광림(안동) 의원과 함께 유재중·이진복·박맹우·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교육·사회·문화분야 질의에는 주광덕·이철규·박성중·성일종·임이자 의원이 나온다. 대입정책 마련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 등을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정치분야에 오신환·이태규 의원, 외교·통일·안보분야에 하태경 의원, 경제분야에 김성식·정운천 의원, 교육·사회·문화분야에 오세정 의원을 질문자로 선정했다.
민주평화당은 외교·통일·안보분야에 최경환 의원, 경제분야에 윤영일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고, 정의당은 추혜선 의원이 정치분야에 대한 질의를 한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교육·사회·문화분야 질의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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