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백신으로 미래 일자리 만든다

국제백신산업포럼1(양해각서체결)
국제백신산업포럼1(양해각서체결)

백신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 및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백신시장의 성장률은 의약품 시장 가운데 높은 편이며, 백신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발병률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의약품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형 신산업이라는 얘기다.

이에 경상북도는 백신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백신산업의 불모지였던 안동에 국내 최대 백신기업인 SK안동백신공장을 유치한 게 첫 걸음이었고, 이후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SK플라즈마 혈액제제공장을 유치했다. 이어 국제백신연구소(안동분원)도 품에 안았다.

서울에 본원이 있는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학 및 면역학 등 기초과학, 역학분야에서 현장 연구에 바탕을 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설립 후 현재까지 10여 년 동안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1천500억원 이상을 지원받아 연구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제백신연구소가 기업, 연구기관, 학술기관 등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해 경북 백신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국가예타사업 통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구축(2017~2021년·사업비 1천29억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2019~2022년·277억원) 구축 등으로 백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백신개발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분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경북도는 지난 2015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백신산업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충북 오송, 전남 화순과는 차별화한 전략으로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조례 제정으로 백신산업에 지속해서 투자할 근거를 마련했고, 백신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안동대학교에 백신학과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국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가 구축되면 경북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백신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내 백신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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