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내년 첫 삽

심산문화테마파크 구상도. 관광객들이 원스톱으로 먹고 놀고 자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진다. 성주군 제공
심산문화테마파크 구상도. 관광객들이 원스톱으로 먹고 놀고 자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진다. 성주군 제공

성주군과 성주군민의 숙원이던 심산문화테마파크(이하 심산파크) 조성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10일 성주군에 따르면 정부예산에 심산파크 조성사업비(2019년 문화관광체육부 문화관광자원개발비) 237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 우선 내년에 15억 원이 투입돼 실시설계 및 진입도로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성주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독립투사, 해방 후에는 교육자·정치가로서 한국 유림계를 이끈 인물이다.

이 사업은 토지 매입 등의 문제로 연기될 뻔했으나 성주군의 전략과 출향인사 등의 인맥이 총동원돼 열매를 맺었다. 성주군수와 군의장은 물론 성주출신 중앙정부 관료, 지역 국회의원, 재경성주향후회 등이 발 벗고 나선 결과라고 성주군은 설명했다. 성주만의 특색 있는 휴(休)문화관광을 모색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을 중앙정부가 인정한 것이란 풀이도 나온다.

성주군 대가면에 조성되는 심산파크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인물·지리·역사·인문자원 등을 종합한 시설로 꾸며지며, 심산휴(休)문화센터와 칠봉산휴(休)테마관이 핵심이다.

심산파크는 심산 선생의 삶과 업적을 관광자원화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방문해 '먹고 놀고 자면서' 성주의 매력을 느끼고 힐링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위인의 업적 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과는 차별화한다는 것.

이에 따라 심산휴(休)문화센터에는 워크숍·회의·교육을 비롯해 문화예술 전시·공연이 열리는 다목적홀 등이 마련된다. 칠봉산휴(休)테마관에는 관광객들이 한 장소에서 먹고, 놀고, 잘 수 있는 종합시설이 마련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심산파크 조성사업비 확보는)성주군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과 네트워크가 투입돼 빛을 발하게 됐다"면서, "심산파크는 중부내륙고속국도 성주IC와 인접하고 국도 30, 33호선이 통과하는 중간지점이라 성주 서부권 가야산, 성주호(아라월드), 포천계곡 관관자원과 북·동부권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민속마을, 성산동고분군을 잇는 성주종합관광거점으로서 성주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