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에게 휴대전화를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교도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6시 26분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 한 모정에서 A(45)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에 훼손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주교도소 교도관인 A씨는 재소자 B씨에게 수백만원 상당 금품을 받고 2016년 4월부터 약 2년 동안 휴대전화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 직위 해제됐다.
A씨는 재소자의 거래 사실이 알려지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B씨 협박으로 수천만원을 뜯기기도 했다.
전주교도소는 경위를 조사한 뒤 최근 전주지검에 사건을 넘겼고, A씨는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교도소에서 징계를 받았고, 가족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려 심리적 압박감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