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폭염으로 일소, 조기 성숙, 낙과 피해가 적지 않은 가운데 폭염에 대비한 신기술로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생산한 사과 농가가 있다.
의성군 단촌면 하화리에서 사과 농사 2만3천㎡(만생종 부사 2만㎡, 중생종 홍로와 섬머킹 3천330㎡)를 짓는 장도식(60) 씨가 주인공.
장 씨는 2015년 의성군으로부터 '온난화 대응 과실 안정 생산'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사과 빛가림 시설(햇빛 차단망 시설) 및 미세 살수 장치를 이용, 올 여름 40℃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일소와 조기 성숙 낙과 등을 이겨내고 최상품 차례용 사과를 생산해 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 씨는 8일 부산의 한 공판장에서 홍로 18kg 한 상자당 최상품 20만원, 상품 14만원에 각각 판매했다.
귀농 10년차인 장 씨는 올해 중생종인 홍로 650 상자(18kg 기준)를 수확할 예정이며 홍로(2천670㎡)로만 6천만원의 조수익(총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장 씨는 "올여름 폭염과 같은 어려운 기상 조건에서도 과수원에 사과 빛가림 시설을 적용하면 햇빛 차단망을 통해 높은 온도를 떨어뜨리고 강한 햇빛을 분산시켜 일소 피해 경감은 물론 착색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서도 미세 살수 장치를 이용해 과실 표면온도를 3~5도까지 떨어뜨리면 최상품 중생종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의성군농업기술센터 과수 지도사로부터 폭염에 대비한 사과 재배 신기술을 배워, 올 여름 사상 유례 없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최상품의 중생종 홍로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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