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골 수비초,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 여초부 우승 2연패

전교생 40여명에 불과한 산골 작은학교 수비초등교 학생들이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여초부 우승과 남초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초부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고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수비초등교 제공
전교생 40여명에 불과한 산골 작은학교 수비초등교 학생들이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여초부 우승과 남초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초부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고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수비초등교 제공

전교생이 40여 명에 불과한 산골 작은 학교가 방과 후 틈틈히 익힌 실력으로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거침없는 우승 행진을 이어가 화제다.

영양군 수비초등학교(교장 이준복)는 지난 8일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탁구 대회'에서 여초부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남초부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비초교는 산골벽지에 위치한 작은 학교로 5, 6학년 남학생 6명, 여학생 6명이 영양군 대표로 출전,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2017년 경북스포츠클럽대회 우승, 제주에서 벌어진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여초부 경우 대표 선수들 절반이 졸업하는 변화를 겪었지만 새롭게 구성된 학생들의 탁구에 대한 열정은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첫 출전한 남초부 대표 선수들도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해 준결승에서 경주 황성초등학교를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갔으나, 안동 영호초등학교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2명의 학생들은 평소 교내 학교스포츠클럽(한티 푸름이)활동과 방과후학교 탁구교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실력을 키워왔다. 이 클럽은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우수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됐으며, 토요스포츠데이 탁구 교실에도 참여하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이준복 교장은 "멋진 경기와 훌륭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서로의 실수를 격려하며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에서 훌륭한 인성도 보았다. 이제 전국대회에 참여해 지난해 아쉽게 못했던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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