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형 청년보장제로 지역 청년 힘 싣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민선 7기 대표 공약이었던 '대구형 청년보장제'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구시는 11일 오후 6시부터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중앙컨벤션홀에서 '청년공감 청년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대구형 청년보장제(안)에 대한 의견을 최종 수렴해 내년부터 본격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일자리나 수당 위주의 단편적 정책이 아니라 청년의 교육부터 사회진입 이후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애이행과정을 아우른다.

세부적으로는 청년 도전, 청년 희망, 청년 행복, 청년 자강, 청년 귀한 5개 프로젝트로 나눠 모두 50개 사업에 2022년까지 총 2천3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22개는 기존 진행되오던 사업을 보강한 것이며, 28개 사업이 신규로 추가된다.

현재 마련된 안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사회진입기에 있는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청년, 니트(NEET·졸업 후 무직으로 별다른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청년들의 사회진입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청년희망 프로젝트'다. 대구형 청년수당(사회진입활동지원금)을 비롯해 진로탐색지원, 일경험지원, 청년희망적금, 청년부채경감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청년희망 프로젝트 중에서도 핵심 신규사업은 '대구형 청년수당'과 '청년희망적금'을 꼽는다.

청년들에게 '마중물(수당)'과 '펌핑(각종 지원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하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다.

'청년희망적금'은 등록금 및 생활 부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정소득 이하의 아르바이트, 단기계약직, 인턴 등 단기일자리 종사 청년에게 일정비율로 매칭지원을 통해 적금을 유도함으로써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비상금을 마련을 돕는 장치다.

정규직 중소기업 근무 청년들에게만 지원되는 중앙정부주도의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단기일자리 종사청년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 '대구형 청년보장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민·청·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는 '청년희망 도시공동체'를 조성하고, 청년들이 꿈을 키우는 기회의 도시, 청년들이 살고 싶은 즐거운 도시, 청년들이 주체가 되는 참여의 도시를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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