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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 실무 작업 끝냈다"…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 성사 임박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사실상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금융당국이 인수 승인을 위한 안건 상정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하이투자증권 인수안을 1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안건으로 올리기 위한 마지막 실무작업을 10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추가 보완 서류 등을 끝내고 안건 상정을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7일 인수안 자료에 대한 검토회의를 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12일 금융위 회의에서 인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DGB금융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온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하면서 종합금융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DGB금융은 금융위 승인이 떨어지면 내달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통해 인수계약(4천700억원)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서 한 달 안에 하이자산운용 등을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11월 중에야 최종 인수 절차를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지역 금융회사 최초로 은행과 증권, 보험을 모두 갖춘 종합금융사가 된다.

앞서 2015년에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해 DGB생명을 출범했고, 2016년에는 LS자산운용을 인수해 DGB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등에 대한 혐의가 불거지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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