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주거복합단지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란 단지 내에 기본적인 주거 기능은 물론, 상업 등의 추가적인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는 복합시설을 뜻한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만큼 단지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주거, 쇼핑, 여가, 휴식 등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어 '도시 속의 도시'로 불리며 실수요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을 갖게 된다는 점도 인기요소다.
실제로 올해 공급된 신규 단지들의 분양성적에서도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는 잘 드러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힐스에비뉴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중동은 지난 7월 분양 당시 오피스텔은 126.29대 1, 상업시설은 21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계약 역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모두 조기에 마쳤다. 5월 공급된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주거복합단지 미사역 파라곤 역시 아파트가 평균 104.91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우수한 입지와 함께 주거복합단지로서의 높은 생활편의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격 추이에서도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KB부동산의 최근 시세자료에 따르면 마포구 서교동의 대표적인 주거복합단지 메세나폴리스의 시세는 3.3㎡당 2,841만원으로 서교동에서 단일 단지로 구성된 서교 푸르지오(2,049만원)을 크게 앞지르며 서교동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또 금천구 독산동에 지어지는 롯데캐슬골드파크 1, 2차 역시 3.3㎡당 2,217만원과 2,082만원으로 금천구 평균(1,455만원)을 훨씬 상회하며독산동 내 1, 2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캐슬골드파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사회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보다 편리한 삶을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단지 내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생활 편의성뿐 아니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서 높은 상징성을 갖게 된다는 점도 주거복합단지의 가치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분양 시장에는 KCC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이진종합건설 등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알짜 주거복합단지를 공급해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 일대에 '안양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아파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4층~지상 25층, 4개동, 아파트 138세대(전용 59㎡), 아파텔 307실(전용 65/74㎡) 규모다.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바로 앞에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부지를 행정업무복합타운으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동래에서 아파트, 오피스텔이 복합된 '동래 더샵'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455-2 일대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64~84㎡ 총 695세대 규모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4㎡ 92실이 들어선다.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동래8학군에 위치했다. 단지 인근으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메가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고, 금정산, 온천천 시민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진종합건설은 9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 187-1번지 일대에 '이진 젠시티개금'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112㎡, 총 736세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개 동, 전용면적 61㎡, 총 99실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835세대가 공급된다.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우수한 정주여건과단지 내의 각종 편의시설로 큰 인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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