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12일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하면서 지방금융 최초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과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도 결격 사유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10개월 만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마무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 말 현재 총자산 6.2조원에 자기자본 7천354억원 규모인 중형 증권사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안정적인 채권 운용과 투신사 고객 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재편, 손실 제거 등 체질개선을 마쳤고, 이를 통해 올해 실적이 오르는 등 기업 내실이 좋아졌다. 최근 들어 부동산금융 중심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비대면 신규 고객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 34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앞으로 DGB금융그룹에 편입되면 신용등급이 오르는 등 연간 4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DGB금융그룹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현재 9개사에서 12개사로 늘어나고,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천억원 달성을 위한 중기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룹 내 비은행 수익 비중도 6월 말 기준 8.7%에서 21%까지 늘게 된다.
DGB금융그룹은 자회사 편입을 위해 내달 중에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열고, 11월에는 증권사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손자회사 편입신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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