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 축구, UEFA 네이션스리그 광고 화제 "한국 출전 안 해서 기회"…프랑스, 네덜란드가 오히려 더 낫다?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 독일 관련 광고 화제.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 독일 관련 광고 화제. 'Echte Chance: Südkorea ist nicht dabei.' 번역하면 '진짜 기회: 한국은 거기에 없다.'라고 적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이 한국에 0대2로 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사실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중인 독일의 관련 광고가 화제다.

독일의 네이션스리그 출전 관련 소식을 알리는 이 광고에는 'Echte Chance:
Südkorea ist nicht dabei.'라고 적혀있다.

번역하면 '진짜 기회: 한국은 거기에 없다.'이다.

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이 한국에 0대2로 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사실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션스리그에는 유럽 국가들만 출전하기 때문에, 당시 패배를 안긴 한국은 피했고, 이에 따라서 독일의 선전을 전망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독일이 속한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의 면면이 화려하다. 독일,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그리고 전통적인 강호 네덜란드이다. 독일에겐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패배를 안긴 한국보다 상대하기 낫다는 얘기다.

독일은 소극장 예술 '카바레트' 등 풍자와 해학을 담아내는 다양한 표현이 뿌리 깊은 곳이다. 자조적인 이 광고 문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웃음을 전한다.

한편, 네이션스리그는 UEFA 회원국 모두 55개 나라가 4개 리그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주로 A매치 데이를 이용해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9월 7일부터 내년 6월 9일까지 9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UEFA 랭킹 1위부터 55위까지 A, B, C, D 순으로 리그에 배정됐다. 또한 각 리그마다 4개조가 편성됐는데, 각조 1위팀은 상위 리그로 승격하고 각조 최하위팀은 하위 리그로 강등된다. 더이상 올라갈 리그가 없는 A리그 각 조 1위팀, 즉 4개팀은 따로 2019년 6월 한 도시에 모여 준결승, 3·4위전, 결승전을 치러 명실상부 유럽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리그A
1조: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2조: 벨기에, 아이슬란드, 스위스
3조: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4조: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스페인

리그B
1조: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2조: 러시아, 스웨덴, 터키
3조: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북아일랜드
4조: 덴마크, 아일랜드, 웨일스

리그C
1조: 알바니아, 이스라엘, 스코틀랜드
2조: 에스토니아, 핀란드, 그리스, 헝가리
3조: 불가리아, 키프로스,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4조: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세르비아

리그D
1조: 안도라, 조지아,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2조: 벨라루스, 룩셈부르그, 몰도바, 산마리노
3조: 아제르바이잔, 페로제도, 코소보, 몰타
4조: 아르메니아, 마케도니아, 지브롤터, 리히텐슈타인

다만, 네이션스리그 도중 유로2020 예선이 시작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이렇다. 우선 유로2020 예선에서 본선 진출국 24개국 중 20개국을 가린다. 나머지 4개국은? 16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4팀을 가리는데, 이때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16팀이 바로 네이션스리그 각 리그 조별 1위팀들로 구성된다. 리그는 4개이고, 리그마다 조가 4개 있으니 모두 16팀이다.

그런데 16팀 중 이미 유로2020 본선 진출권을 따낸 국가가 있을 경우, 조별로 다음 순위 국가가 플레이오프에 '행운'의 출전을 하게 된다.

따라서 상당수 국가가 유로2020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것과 함께 네이션스리그 순위 16위 안에도 들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네이션스리그에서 꽤 낮은 순위를 차지한 국가들이 유로2020 본선 진출권을 딸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전망이다. 그간 유로 진출은 꿈도 못 꾸던 약체들도 기회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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