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을 공개한 애플이 '아이폰SE' 라인은 결국 단종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아이폰SE2 출시 발표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제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그러면서 가볍고 한손에 들어와 조작하기 쉬운 작은 폰을 선호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형 아이폰 XS, XS맥스, XR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이폰SE, 아이폰6s, 아이폰X를 단종시킨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은 4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SE가 아니라, 4.7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 7 및 8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아이폰7 및 8부터 이미 일부 성인의 경우 한손으로 조작하기 힘든 크기라는 것이다. 4인치(아이폰SE)와 4.7인치(아이폰 7 및 8)는 불과 0.7인치 차이지만 이 차이로 인해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아이폰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 등 세계 스마트폰 제품군이 잇따라 대형화 트렌드에 올라 타 있어서다. 이 경우 아이폰은 현재 가장 작은 4.7인치 기준도 깨질 수 있다. 아이폰 XS맥스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6.5인치이다. 아이폰8플러스(5.5인치)보다 커졌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6.4인치)보다도 크다.
애플워치 등의 부가기기가 한손으로 조작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애플워치 등의 부가기기가 아이폰 본체를 대신할 정도의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스티브 잡스가 추구했던 '작은 폰' 지론이 대형화 트렌드 때문에 사라지면서, 자칫 애플의 기본 철학이 무너져 향후 애플 마니아들의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는 이 틈을 파고 들어 다른 브랜드에서 작은 폰 라인을 출시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적은 규모이긴 하지만 아이폰SE 중고제품의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미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신형 아이폰 가격은 아이폰 XR은 749달러, XS는 999달러, XS맥스는 1099달러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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