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대 청소년 훔친 차 몰고 가다 음주단속 경찰관 보고 놀라 교통사고 내고 도주

9일 오전 포항 독도수산연구센터 앞에서 발생한 도난차량 교통사고 현장.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9일 오전 포항 독도수산연구센터 앞에서 발생한 도난차량 교통사고 현장.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북부경찰서는 13일 훔친 차로 교통사고를 내고 부상당한 동승자를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로 A(17) 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전 3시 30분쯤 북구 두호동 독도수산연구센터 앞에서 가로수와 전봇대를 들이받고 이 사고로 동승한 B(15) 양 등이 다쳤으나 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당시 음주단속 경찰관을 발견하고는 방향을 돌리려다 사고를 냈으며 동승한 B양 등 4명은 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8일 오전 1시쯤 남구 오천읍 한 주택가에서 이 승용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지난 7일에도 북구 흥해읍 한 주택가에서 소형 승합차를 훔쳤으며, 또래 청소년들과 차량털이 범행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음주 단속하던 경찰관에게 차량을 훔친 것이 걸릴까 무서워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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