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방인력을 늘리고 낡은 소방장비를 교체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3년간 소방인력 369명을 뽑아 소방력을 보강해왔다. 올해 159명을 더 뽑은 뒤 오는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629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현재 1명의 소방공무원이 담당하는 인구는 1천55명이지만 2022년이 되면 1인당 담당 인구가 775명으로 26.5%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911명)과 일본(779명)보다 적은 수치로 신속한 소방활동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낡은 소방장비의 현대화 사업도 진행한다. 개인장비 보유율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낡은 소방차량 교체로 화재와 구급 차량의 출동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대구소방학교를 설립해 교육환경 개선을 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그간 대구지역에 소방학교 등 전문인력을 양성할 공간이 없어 인근 경북, 천안,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위탁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동구 신천동에 있는 동부소방서를 2021년까지 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남아 있는 40년 된 낡은 건물을 고쳐 교육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북구 강북지역에도 소방서가 신설된다. 이 지역은 인근 북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가 나눠 관할하고 있는데다 도남·연경지구, 학정동 개발 등 아파트 단지가 급증하고 있어 소방서 신설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강북소방서를 신설한다. 이 소방서는 대구에서 9번째로 개서하는 곳이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현장 소방대원과 소통을 통해 소방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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