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진입까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가 '천적' 더스틴 니퍼트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4일 휴식 뒤 등판한 선발투수 팀 아델만의 역투도 니퍼트에 꼼짝 못한 타선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삼성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4로 석패했다. 이로써 시즌 59승 3무 66패 승률 0.472를 기록한 삼성은 5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유지했다.
선발투수 아델만은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패째(8승)를 당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피안타 대비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날렸다.
반면 '삼성 킬러'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5월 21일 이후 무려 1천214일째 삼성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올 시즌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니퍼트에게 여전히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삼성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러프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진출한 이원석은 박한이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5회말 kt에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던 아델만은 윤석민과 장성우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어 심우준과 이진영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점수는 1대2가 됐다.
삼성은 6회초 곧바로 추격했다. 이원석과 강민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최영진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권오준이 몸에 맞는 볼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점수는 다시 2대3이 됐다.
8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다시 잡은 삼성은 러프 대신 2루 주자로 나선 박찬도가 상대투수의 방심을 틈타 3루까지 도루하며 동점을 코앞에 뒀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8회말 kt에 1점을 더 내주며 결국 2대4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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