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의 장애인 시설 관리가 낙제점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은 도시의 관문이지만 엉성한 장애인시설 관리로 장애인들의 이동 불편 은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18일 찾은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도와주는 점자 보도블록 위에는 신발먼지떨이 발판이 놓여있었다. 동승자가 없는 시각장애인이 의지할 것은 이 점자 보도블록이지만, 그 위에 장애물이 놓여 걸려 넘어지거나 진행 방향을 잃을 우려가 있어 보였다.
터미널 안. 장애인전용이라고 쓰인 창구 두 곳은 문이 닫혀 있었다. 장애인이 다른 창구를 이용하거나 무인 승차권 발매기로 이동하려 해도 이곳으로 안내해주는 점자 보도블록은 없었다. 장애인을 돕고자 배치한 인원도 없었다.
겨우 승차권을 손에 쥐었다고해도 버스를 타기까지는 더큰 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자 보도블록이 두 곳의 승강장으로 안내하나 이 중 한 곳은 책상과 의자가 출입구를 막고 있었고 승강장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이 이 점자 보도블록을 따라 갔다면 장애물에 부딪혀 부상당할 수 있는 상황이고, 다른 승강장으로 다시 이동을 해야 할 판.
버스가 승강장의 점자 보도블록 위로 주차하기 일쑤여서 장애인들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 가족을 둔 한 시민은 "추석을 맞아 고향찾기 위해 터미널 찾았다가 봉변을 당할 정도로 시설관리가 엉망이다"고 말했다.
안동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미흡한 시설물과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시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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