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28~ 29일 공연

윤심덕 역 소프라노 이화영
윤심덕 역 소프라노 이화영

"시대가 낳은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오페라 '사의 찬미'로 돌아옵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가 28일(금)~29일(토) 이틀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윤심덕 역 소프라노 조지영
윤심덕 역 소프라노 조지영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 영남오페라단(단장 김귀자)과 합작으로 준비한 이 작품은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인간적 이야기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및 영남오페라단 창단 34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초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일생을 그리고 있다. 당시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민족과 예술에 헌신한 그녀의 일대기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대표곡 '사의 찬미'를 통해 풀어낸다.

김우진 역 테너 김동원
김우진 역 테너 김동원

1921년 7월, 윤심덕을 비롯한 김우진, 홍난파, 채동선, 홍해성 등이 독립운동자금모금을 위해 '대구좌'(대구극장)에서 공연했던 역사적 실화를 모티브로 스토리, 음악을 구성했다.

근대 모습을 재현한 대구약령시장, 계산성당 등 무대 세트가 눈길을 끌고, 1920년대 의상, 소품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윤심덕의 대표곡 '사의 찬미' 뿐 아니라, 대구 출신 시인 이상화의 시 '대구행진곡', 김우진의 시 '불빛' 등이 음악으로 재탄생되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이 작품은 기획성, 작품의도를 인정받아 2018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사업으로도 선정됐다.

김우진 역 테너 노성훈
김우진 역 테너 노성훈

작곡가 진영민(경북대 작곡) 교수가 작곡을, 극단 한울림 대표 정철원이 연출을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화영과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테너 김동원과 노성훈이 김우진 역에 캐스팅되어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영남오페라단 김귀자 단장은 "윤심덕은 한국 최초 소프라노, 최초 동경음악대학 유학생 타이틀을 가진 신여성 이었다"며 "당시 여성들이 억압 받는 상황에서 정의롭고 당돌하게 애국과 예술활동을 펼쳐나간 한 여성의 짧은 생을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3시.

1~10만원. 053)666-6170, 1544-1555. 예매 http://ticket.interpark.com,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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