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 '우리 동네 이방인-제4부 칠불암, 체코 스님'이 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아오른 남산. 불적지가 많기로 유명한 남산 자락에 칠불암이 자리 잡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수행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늘 함께하니 서로가 닮은 것 같아요." 뒷짐을 진 채 나란히 산길을 오르는 예진 스님과 휴정 스님. 뒷모습만 보면 닮았지만 사실 휴정 스님은 체코에서 온 푸른 눈의 외국인 스님이다.
흰 고무신을 신은 행색은 오히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다. "우리가 휴정 스님 때문에 많이 웃어요. 한국말 표현을 다 모를 텐데, 그걸 섞어서 말하니 굉장히 재밌는 일화들이 많아요." 똥을 푸는 바가지를 보고 '똥 국자', 머리에 나면 머리카락, 눈썹에 나면 '눈카락'이라 말하는 아이같이 순수한 휴정 스님의 표현을 듣고 있자면 웃지 않고는 견딜 재간이 없다고 한다. 그런 휴정 스님이 신도들 사이에서는 늘 인기 만점이다. 신도들은 휴정 스님을 위해 마음을 담아 암자에선 맛보기 힘든 특식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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