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고압선 지중화율 부진

전자파와 경관상의 이유로 고압선의 지중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구경북에서의 진척은 매우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변전 선로의 지중화율은 올해 7월 기준 서울시가 89.6%로 가장 높고 강원도가 서울의 80분의 1도 안 되는 1.1%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이어 인천이 71.6%, 부산 45.5%, 광주 44.0%, 제주 35.4%, 대전 28.3%, 대구 26.7%를 기록했다. 반면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은 강원(1.1%), 경북(1.2%), 충남(1.3%) 순이었다.

대구경북의 지중화율이 매우 낮았고 도시지역과 농산어촌 지역 격차도 매우 크다. 특히, 대구는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지중화 사업 예산이 단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지중화 사업 요청자에 대한 과도한 부담 때문이다.

위성곤 의원은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전선 지중화가 필요함에도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전선지중화 사업의 부담비율 개선 등 지중화율의 지역 간 편차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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