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30일 포항스틸러스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13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
KEB 하나은행 K리그1은 12개 팀을 3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상위(1~6위), 하위(7~12위) 스플릿으로 나눈 뒤 팀당 5경기를 스플릿 라운드로 펼친다. 상위 스플릿 팀들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3위 이내)에 도전한다. 하지만 하위 스플릿 팀들은 내년 시즌 K리그2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생존 경쟁에 나서야 한다.
지난 추석 연휴에 상주·경남을 상대로 1승 1무를 챙기며 7위(승점 36점)에 오른 대구는 6위 강원에 승점 2점 차이로 뒤져 있다. 29일 경기에서 강원이 리그 1위 전북에 패하고, 대구가 포항을 이긴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더욱이 대구는 다음달 6일 인천(12위), 20일 전남(11위) 등 최하위권 팀들과의 홈경기만 남겨두게 돼 포항에서 승전고를 울린다면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대구는 전반기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지만 8월 이후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 최근 5경기에선 무패 행진(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에드가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고, 세징야는 최근 5경기에서 5득점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7년 1부리그로 승격한 대구 못지 않게 4위 포항(승점 43)에게도 이 경기는 중요하다. 포항이 대구를 꺾고, 강원이 전북에 패한다면 포항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상위 스플릿을 확정하기 때문이다. 통산 전적에서는 9승 10무 18패로 포항이 대구에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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