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요금이 오는 11월부터 대폭 인상된다. 택시 요금 인상은 2013년 1월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대구시는 교통개선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2㎞)을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올리는 내용의 요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주행요금은 134m 당 100원, 시간요금은 32초 당 100원으로 14.1% 인상된다.
대구 택시 1회 평균 이동거리인 4.38㎞를 기준으로 4천500원이었던 요금이 5천100원으로 600원 오르는 셈이다.
요금은 이동거리가 길수록 인상폭이 커진다. 10㎞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보다 900원을 더 내야 하고, 20㎞는 1천500원 가량 요금이 오르게 된다.
2013년부터 대구 택시요금은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 2천800원에 거리요금 144m 당 100원, 시간요금 34초 당 100원을 적용해왔다.
택시업계와 기사들은 잇따른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연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대구시는 시민 반대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그러나 대구시가 진행한 요금 검증 용역에서 2013년 이후 최저임금이 54% 올랐고, 소비자 물가도 매년 1~2%씩 상승해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인상폭을 두고 고심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금이 너무 오랜 기간 오르지 않으면 난폭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늘고 승차거부 등 서비스가 나빠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요금 인상을 더 늦추기 어려웠다"면서 "요금 인상 주기가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매년 협의를 하겠다. 요금 인상분은 업계 수익뿐만 아니라 택시기사 임금과 복지 향상에 투입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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