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신동아파밀리에 '가을 향기 속의 아름다운 동행' 작은음악회

입주자 1천여명 소통·화합 시간…성악 가요 통기타 연주 등 선율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 작은 음악회가 지난달 29일 저녁 이 아파트 분수대 앞에서 열려 입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 작은 음악회가 지난달 29일 저녁 이 아파트 분수대 앞에서 열려 입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김진만 기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깊어가는 가을 밤 작은 음악회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아파트 내 분수대 앞 무대에서 '제1회 가을 향기 속의 아름다운 동행'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이후 경북에서 거래된 아파트 실거래가가 7억1천만원(212㎡)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1천여 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음악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소프라노 류지은과 바리톤 임봉석의 성악곡, 바이올린과 플루트 연주를 감상하면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함께 누렸다.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 입주민들이 소프라노 류지은과 바리톤 임봉석이 성악곡을 감상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 입주민들이 소프라노 류지은과 바리톤 임봉석이 성악곡을 감상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또 듀엣 '애플트리'의 귀거래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라라 등 귀에 익은 가요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웃고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 아파트 기타 동호회의 통기타 연주에는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작은 음악회에는 주민 1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음악회를 감상 중인 주민들의 모습. 김진만 기자
이날 작은 음악회에는 주민 1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음악회를 감상 중인 주민들의 모습. 김진만 기자

김상석 입주자 대표 회장은 "우리 아파트가 살기 좋고 경북에서 실거래가 최고액의 아파트가 되기까지는 입주민 모두의 참여와 성원이 있었다"면서 "더 명품 아파트로 가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이 함께 즐길거리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음악회를 마련했다. 예상보다 많은 입주민이 참여해 기쁘다"고 했다.

이 음악회에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입주민 및 협력업체에서 십시일반 다양한 경품을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자원봉사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저력이 발휘됐다.

이 아파트 110동에 살고 있는 최영조 경산시장은 "입주민들이 힘을 모아 작은 음악회를 열고 다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입주민 김미영(49) 씨도 "이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음악회를 통해 이웃들이 함께 웃고 즐기고 정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같은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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