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투호 2기' 축구대표팀 멤버는…지동원 대체 공격수 관심

10월 1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김신욱·석현준 등 후보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 및 휴가 일정을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서 함께 생활할 아내와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 및 휴가 일정을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서 함께 생활할 아내와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 파나마와 10월 A매치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가 임박하면서 대표팀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공격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벤투호 2기'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하고, 12일 우루과이(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와 차례로 평가전을 벌인다.

가장 관심이 끄는 포지션은 부상 여파로 10월 A매치 출전이 어려워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체 선수가 필요한 공격수다.

지동원을 대체할 공격수 후보로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과 프랑스 리그앙의 유럽파 석현준(랭스)이 물망에 오른다.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9골을 넣은 김신욱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은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신욱은 빠른 속도를 이용해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선호하는 스타일과 다소 거리가 있는 데다 당시 승부차기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석현준의 발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석현준은 지난 8월 9일 랭스로 이적한 후 5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만 출전하다가 30일 보르도와 경기에 처음 선발로 나서서 84분을 뛰었다.

이적 후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석현준은 아직 벤투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활약 기회가 없었다.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넣은 석현준은 2016년 10월 6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가까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김신욱과 석현준 외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젊은 피' 나상호(광주FC)도 지동원 대체 공격수 후보로 꼽힌다. 나상호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안양)와 나란히 11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일본 J리그1에서 매서운 화력을 뽐내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벤투호 2기 승선이 유력한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미드필더 황인범(대전)과 수비수 김문환(부산)도 대표팀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월드컵 부상 여파로 9월 A매치에 뛰지 못했던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복귀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과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2기 멤버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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