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삼성 라이온즈가 야수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5할 승률 달성이 불가능해졌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대8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65승 4무 71패 승률 0.478을 기록한 삼성은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삼성의 올 시즌 5할 승률 달성은 무산됐다. 만약 삼성이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 해도 69승 4무 71패 승률 0.493이 되기 때문이다.
선발투수 윤성환은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8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4회까지 3실점으로 '홈런 군단' SK 타선을 그럭저럭 봉쇄하는 듯했으나 5회가 문제였다.
윤성환은 0대3으로 뒤진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SK 한동민을 상대했다. 7구째 공에 한동민은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우익수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구자욱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한동민은 2루까지 내달렸다.
윤성환은 후속타자 로맥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정의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이재원을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이번엔 유격수 김상수가 실책을 범했다.
SK 김강민의 타구가 유격수 방향으로 굴러갔으나 김상수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1점을 더 내준 것. 결국 윤성환은 아웃카운드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최채흥이 최항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0대8로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삼성은 8회말 이원석의 그랜드슬램으로 4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결국 경기는 4대8 삼성의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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