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으로 옮겨가는 대한민국 정치 무대

민주당 대미특사단 이어 국회도 대미 의원와교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초, 대한민국 정치권의 무대가 미국으로 옮겨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알리고자 특사단을 미국으로 보낸 데 이어 국회도 대미 의원외교에 시동을 걸고 평화외교단이 미국 양당 지도부와 만난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태극기 집회 참석차 출국한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정기국회가 끝나기도 전에 미국으로 떠난 것은 어떤 명분을 대더라도 본업을 내팽개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민주당 대미특사단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1일 미국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고,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에이브러햄 덴마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국장 등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2일에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브라이언 샤츠·잭 리드 상원의원 등 대표적 지한파 의원과 면담할 예정이며, 미 하원·행정부 측과 면담도 추진 중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도 3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출국해 미국 양당 지도부와 관계자를 만나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전한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김두관 민주당 김두관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동행한다.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번 방미 취지에 대해 지난달 27일 "북한을 국제사회 구성원이자 미국의 우방국으로 끌어내는 것이 완전한 비핵화의 가장 확실한 길이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회의론은 시간 낭비뿐이라고 설득하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도 1일부터 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조 대표는 3일 오후 워싱턴 DC와 4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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