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30일 2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앞서 을사오적, 정미칠적, 안창호 등 역사 속 사실과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화제가 된 미스터 션샤인은 마지막회에서도 의미심장한 고증을 했다.
바로 역사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접해 온 한 장의 의병 사진이다.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 자료다.

이 사진은 1907년 영국 데일리 매일 소속 기자 프레더릭 아서 매켄지(Frederick Arthur McKenzie, 1869-1931)가 촬영했다. 그는 이 사진에 '제천에서 원주로 넘어가면서 만난 의병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프레더릭 매켄지는 1919년 경기 수원에서 일본이 자행한 '제암리 학살 사건'의 진상을 폭로한 기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대한제국을 처음 방문했던 프레더릭 매켄지는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06년 다시 대한제국을 방문, 다음 해 일본의 대한제국 군대 해산 여파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들을 취재한 것이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갔다가 일제강점기의 한국을 방문했고, 1919년에는 3·1운동을 취재했다.
이어 그간 한국에서의 취재를 정리한 책 '한국의 독립운동'을 1920년에 발간했다.
대한제국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의 의병활동, 독립운동 역사를 정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프레더릭 매켄지인 셈이다. 2014년 대한민국 건국훈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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