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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상식] 히포크라테스는 누구? 의사들의 아버지, 의학의 대명사…"기질 테스트는 글쎄? 혈액형 성격 유형 분류 같은 거?"

히포크라테스. 매일신문DB
히포크라테스. 매일신문DB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가 최근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언급된 데 이어 1일 오전 온라인 실검(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서도 '핫'하다.

그러면서 역사 속 인물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중서 저 인물세계사에 따르면, 히포크라테스(B.C. 460(?) ~ B.C. 377(?))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사이며 의학의 대명사이다.

집안이 대대로 의술에 종사했고,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유명하다.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의 졸업생들이 이 선서를 한다. 의사의 자세, 또는 의료 윤리에 관해서 규정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를 히포크라테스가 저술한 것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그리스어로 작성된 원본이 아닌 1948년 세계의사협회가 제정(제네바 선언)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다음과 같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써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는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이어 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가 요즘 유명세를 얻는 모습이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히포크라테스는 기질을 담즙질(膽汁質) ·흑담즙질(黑膽汁質) ·다혈질(多血質) ·점액질(粘液質)의 4가지로 분류했다.

담즙질은 급하고 화를 잘 내며 적극적이고 의지가 강하다. 흑담즙질은 우울질이라고도 하며 신중하고 소극적이며 말이 없고 상처받기 쉬운 비관적인 기질이다. 다혈질은 쾌활하고 밝으며 순응적 ·타협적이며 기분이 변하기 쉽다. 또 점액질은 냉정하며 근면하고 감정의 동요와 변화가 적고 무표정하며 끈기가 있다.

그런데 이는 실증적 근거가 있는 게 아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거 유행했던 혈액형 성격 유형 분류와 다를 바 없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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