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5일 실시한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 수학과 영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나는 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국어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7천699명(1.51%)으로 지난해 3천214명(0.61%)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만점자 인원이 늘었지만 전체 응시 인원의 평균 성적은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1점, 나형은 139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1점, 4점 올랐다. 이는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았지만 최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21번, 29번, 30번)은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1등급)을 받은 학생은 7.92%(4만614명)로 지난해 수능(10.03%, 5만2천983명)보다 감소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도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에서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이 나온 학생은 21.27%(10만9천299명)로 지난해 수능(12.84%, 6만8천207명)보다 크게 늘었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가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총 13점 차이를 보였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Ⅱ(78점)가 가장 높았고, 화학Ⅰ(68점)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85점)이 가장 높았고, 독일어와 스페인어는 64점으로 가장 낮아 선택 과목 간 유불리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탐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능도 이번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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