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대구경북에서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사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이후 조직폭력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대구경북에서 검거된 조직폭력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대구 810명, 경북 641명 등 모두 1천45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1만3천5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직폭력범죄는 늘고 있는 추세다. 대구의 경우 조직폭력사범은 2014년 105명에서 지난해 192명으로 82.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도 81명에서 141명으로 74%가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1천813명에서 3천163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최근 5년 간 검거된 1만3천551명 중 54%인 7천413명이 폭행으로 검거됐다. 이어 갈취(900명), 사행성 불법영업 등(808명), 마약류 불법유통(314명), 성매매(175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검거 건수는 늘고 있지만 폭력조직과 조직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대구의 경우 현재 12개 조직에서 조직원 304명이 관리대상에 올라있다. 이는 2014년 11개 조직, 312명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경북은 8월 말 현재 12개 조직, 389명이 관리 대상이다. 전국적으로는 212개 조직에 5천211명이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을 위협하는 '동네조폭'도 증가추세다. 대구의 경우 동네조폭은 2014년 273명에서 이듬해 106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53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경북도 2014년 117명에서 지난해 175명으로 4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폭력과 동네조폭이 발 붙일 수 없도록 대대적인 수사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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