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일괄사퇴 처리한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정비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인적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국 당협위원장이 모두 공석이 된 1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조강특위의 공정성의 문제다.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분을 모셔서 그분들에게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형식적 조직이 아닌 실질적인 권한을 조강특위에 부여해 강도 높은 인적 교체를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가 공들이는 조강특위 위원으로는 전원책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가 영입 조건으로 내건 보수통합 전대와 관련해 "저도 동의한다. 좀 더 통합적이고 하나가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도 "비대위의 최종적인 방향은 보수 대통합"이라며 "비대위 마무리 단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내놓을 때 보수 대통합 관련 결과물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인적쇄신 과정에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통합 전대를 조강특위가 시작하는 시점에 꺼낸 것은 아무래도 이르다. 보수통합 전대를 지지하는 세력 다수가 복당파인 점도 걸린다. 결국 당협위원장들을 자기 사람들로 채우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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