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방송중인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의 제목 뜻을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다.
힌트는 드라마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 애니메이션에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나무 뒤에 몸을 숨긴 여우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과 "별이 머물다 가는 그 곳에는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여우각시가 살고 있었는데, 그래서 별들은 그 곳을 '여우각시별'이라 부른답니다"라는 설명이 떴다.
아울러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라마의 배경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모습이 여우와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애니메이션은 별들이 내리고 떠나는 곳, 즉 비행기들이 착륙과 이륙을 반복하고, 사람들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인천공항을 여우각시별로 암시했다는 분석이다. 등장인물인 이제훈(이수연 역), 채수빈(한여름 역), 이동건(서인우 역), 김지수(양서군 역) 등이 여우각시와 여우신랑이라는 해석이다.
여우각시와 여우신랑은 이들뿐만 아니라 여객서비스팀 외에 보안팀, 교통서비스팀, 상업시설팀 등에 소속된 조연들에게도 부여될 수 있는 캐릭터다. 현재 드라마가 1, 2회만 방송됐지만, 커플로 발전할만한 여러 인물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띄고 있다.
아울러 드라마 등장인물들은 이전 MBC '짝' 등의 드라마에서 파일럿과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것과 달리, 지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이들은 부서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된 임무가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공항을 떠나고 또 내리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제목과 연관성이 있다. 드라마 촬영을 지원한 인천공항의 이미지 제고와도 관련 있다는 얘기다.
또한 원래 파일럿이 꿈이었던 이수연이 만약 드라마 후반부 파일럿이 돼 꿈을 이룰 경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한여름(채수빈)과는 하늘과 땅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서로 기다리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서로가 여우각시이자 여우신랑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은 추측이다.
한편, 여우각시는 부산 해운대 지역에 전해지는 전설 속 사람을 잡아먹는 여우를 가리키기도 한다. 따라서 이 드라마에는 인용되지 않은 캐릭터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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