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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최근 단체·개인 번갈아가며 받는 구도 "올해는 개인 차례?"

노벨상. 매일신문DB
노벨상. 매일신문DB

올해 노벨평화상 발표가 오늘인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뤄진다.

현재 올해 가장 '임팩트' 있는 세계 평화 수호 행보를 밟은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수상을 언론에서 앞다퉈 거론하고 있다.

거듭 정상회담을 하며 '북한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등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을만한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더구나 국가 지도자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생경스러운 일은 아니다. 2년 전인 2016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국제 외교와 인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2007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002년), 우리나라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등이 역시 유명한 사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의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노벨평화상 수상 기준이 매년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게 거론된다.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공로가 크게 인정받기도, 다소 국지적인 평화를 수호한 공로가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해서다.

아울러 수상 이유를 살펴봐도 감을 잡기 힘들다. 2012년 유럽연합의 경우 '전 유럽의 화합에 기여했다'는 다소 추상적인 이유로 수상했지만,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경우 아사드 정권 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해체 공로 등 구체적인 이유로 수상하기도 했다.

또 최근 개인과 단체가 번갈아가며 받는 구도가 눈에 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7년은 단체(핵무기 폐기 국제운동(ICAN)), 2016년은 개인(후안 마누엘 산토스 당시 콜롬비아 대통령, 2015년은 단체(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2014년은 개인(말랄라 유사프자이,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이 받았다.

이 흐름으로만 따지면 2018년은 개인이 받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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