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정재완 북디자인전

정재완 북디자인전 출품작.
정재완 북디자인전 출품작.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이달 31일(수)까지 한글날을 기념해 북디자이너 정재완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텍스트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사진책 10종을 중심으로 북디자인 작업의 결과물로 구성돼 있다.

정재완은 서체와 종이, 인쇄와 제본, 책의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받아들이는 책의 문화를 사용자가 경험하기를 원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이미지 중심의 책에서 종이 책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책의 물성과 아름다운 책에 대한 북 디자이너의 고민을 드러내고 있다.

2013년 발간 사진책 '사이에서'는 작가 발굴 프로젝트 첫 작업으로 기획되었는데 지난 몇 년간 여행하며 찍은 400여 장의 사진 중 73장만 골라 실었다. 2016년 발간 '아파트 글자'는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레터링을 찾는 타이포그래피 여정으로써 길을 걷다 마주친 유별난 레터링을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담아내고 있다. 최근작 '자영업자'는 전주와 서울, 광주에서 생활하는 자영업자를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 인터뷰로 담아낸 책이다.

정재완은 홍익대 미술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현재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053)254-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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