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학림 학생들이 주도해 나간 만세운동은 경북에서 몇 안 되는 사례에 속한다.
1919년 3월 18일 의성 고운사의 지방학림을 다닌 권이원이 이만우 주지와 권태석(의병장 권재중의 아들), 강혜전 교사의 지도로 송기식 아래에서 안동면 시위에 참가했다.
당시 고운사는 지방학림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민족정기와 자주 독립사상을 심어 주는 교육활동을 펼쳤는데 일제의 탄압에 의해 강제 폐교되고 말았다.
김천 증산면에서의 3·1운동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의 해인사 부속학교 학생인 이봉정, 김도운, 백성구에 의해 추진됐다.

이들은 4월 5일 밤 증산면 평촌에 있는 산에서 지역민을 규합해 독립만세운동을 거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독립선언서를 갖고 5일 낮에 증산 면민들을 독립만세운동에 참가시키고자 유성리로 가서 마을 구장인 최상철을 만났다.
최상철에게 그날 밤 평촌 산정에서 독립만세를 부른다는 계획을 알려주고 마을 주민들을 모아서 참가할 것을 부탁했다. 이어 유성리 유력자인 최도연과 평촌리 구장 김도원을 찾아가 그들에게도 독립만세운동에 마을 주민들이 참가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또한 최상철과 최도연에게는 자신들이 갖고 있던 조선독립에 관한 선언서를 줬다.
그러나 준비 과정이 일제에 알려져 독립만세운동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고 주도 인사인 이봉정, 김도운이 4월 12일 일경들에게 검거됐다.
이들은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청에서 징역 10월의 형을 선고받고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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