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미숙 무용단 'BOW', 일상적 인사 속에 담긴 양면성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20일(토) 오후 5시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20일(토) 오후 5시에 아양홀에서 전미숙(사진) 무용단의 'BOW' 공연을 연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 가격에 좋은 공연의 관람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전미숙 예술감독
전미숙 예술감독

이번 작품의 예술감독을 맡은 전미숙 안무가는 춤 비평가상을 3번이나 수상한 실력파로 삶의 성찰을 춤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종합예술대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실력파 무용수들을 다수 배출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BOW'는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 '존경합니다' 등 평상시 우리 삶의 주변에서 흔히들 얘기하는 인사가 지니고 있는 사회문화적 의미와 다양한 행위를 모티브로 인간관계의 양면성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타인의 대한 공경이 담긴 행위인 동시에 때로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사적 행위이기도 한 '인사'를 동양의 예절로서의 시점으로 관찰·분석해 사람들의 일상적 행동양식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미숙 무용단의
전미숙 무용단의 'BOW' 공연의 한 장면. 무용동작을 통해 일상적 인사 속에 담긴 양면성을 보여준다. 전미숙 무용단 제공

전미숙 무용단 소속 무용수들은 미니멀한 공간 구성에서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관객들이 오롯이 몸 동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제스처가 품고 있는 마음의 표정을 상상하고 해석하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전미숙 예술감독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의례적으로 하는 인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의 많은 무용 팬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053)23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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