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시비에 휘말려 마음고생을 한 김보름(25·강원도청) 선수가 대구 달성군민체육대회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달성군은 9일 현풍면에 있는 달성종합스포츠파크에서 읍면별 선수와 지역주민 등 1만8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23회 달성군민체육대회'를 했다. 특히 올해 달성군민체육대회는 여느 해와 달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 선수가 성화 점화자로 깜짝 등장해 의미 있었다.
이날 체육대회 성화는 행사를 하루 앞둔 8일 비슬산 정상(1,083m) 천제단에서 김문오 군수, 최상국 군의회 의장이 채화했다. 이어 성화는 각 읍면 봉송주자(18명)에 의해 전체 9개 읍면(115㎞)을 돈 후 행사 당일 현장에서 김 선수에게 건네졌다.
달성군민체육대회의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낙점된 김 선수는 실제 달성군민이다. 현재 김 선수의 가족들은 달성군 다사읍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선수 가족들은 달성군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시로 적지않은 성금을 내놓는 등 남모르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성군민체육대회는 읍면 대항전으로 구기·육상, 민속, 화합경기 등 27개 종목이 진행됐고 초·중학교 경기로 줄넘기, 피구 종목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배드민턴, 탁구,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 4개 종목이 추가돼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문오 군수는 "동안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보름 선수가 군민체육대회 최종 점화자로 선뜻 나서줘 올해 대회가 더욱 빛이 났다"며 김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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