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성대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1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 5도민 등 2만 4천여 명의 선수단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각 시·도의 치열한 순위 다툼 못지 않게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치러진 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한 메달리스트들이 이번에는 향토의 명예를 위해 신발끈을 다시 졸라 맨다.
대구선수단에서는 여자 핸드볼 '에이스' 정유라(대구시청), 사격 남자 더블트랩 금메달 신현우(대구시설공단), 롤러스케이트 남자 20km 은메달 최광호(대구시청), 조정 남자 경량급 더블스컬 은메달 김병훈(대구상수도사업본부),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 동메달 김원경(대구시체육회) 등이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리스트인 류한수(삼성생명)은 세계선수권 참가로 전국체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경북선수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오른 사이클 나아름(상주시청), 수영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운 김서영(경북도청)이다. 이들은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금메달 박현수(경북도청), 정구 남자 단체전 금메달 전지헌·김범준(이상 문경시청),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 은메달 장윤정(경주시청) 등도 금빛 세레모니를 준비 중이다.
타 시·도 대표 선수 중에서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인천시청)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MVP를 차지한 박태환은 올해도 5관왕에 도전해 6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석권한 '사격 황제' 진종오(KT)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및 혼성, 50m 권총 개인전 및 단체전 등 최대 4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단거리 대표 주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자신이 보유한 100m 한국기록(10초07)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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