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봉주르~"
"대구에서의 첫날밤을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먼 여행에 피곤했을텐데 신학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0일 오전 9시 30분 교구청 본관 회의실에서 프랑스 신부단 일행을 접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접견은 13일에 있을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교구청을 방문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 뤽 라벨 대주교와 위베르 슈미트 총대리 및 벨포르-몽벨리아흐 교구 도미닉 블렁쉐 주교와 졍 파이 주교대리와 이들 교구에 파견됐던 대구대교구 소속 심탁 끌레멘스 신부, 박준용 유스티노 신부, 송양업 토마스 신부 일행과의 만남의 자리였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는 대구대교구 초대교구장이었던 안세화 드망즈 주교의 고향이며 벨포르-몽벨리아흐 교구는 계산성당 초대 주임신부였던 로베로(김보록) 신부의 고향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자리였다.

약 40여분간 함께한 이 자리에서 릭 라벨 대주교는 "자매교회를 찾아 기쁘며 대구대교구가 잘 뿌리내렸고 무엇보다 다이나믹한 교회 모습이 무척 인상이 깊다"며 "양국 교구가 서로 도움되는 관계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환길 대주교는 교구청 보직신부들의 소개한 후 약 25분에 걸쳐 대구교구청의 역사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미닉 블렁쉐 대주교는 "양국 교구가 혈연관계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한 후 "조 대주교께서 로베로 신부의 고향을 방문했던 계기로 로베로 신부의 선교업적이 널리 알려져 이제는 벨포르-몽벨리아흐 지역에서 로베로 신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화답했다.
프랑스 신부 방문단 일행은 이날 대주교 접견 후 교구청 사목국를 비롯해 청소년국, 성모당, 성직자 묘역, 관덕정 등을 둘러봤고 12일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리는 기념음악회와 13일 성모당 기념미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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