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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 FA 5인방, 거취 어떻게 될까?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삼성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삼성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이제 관심은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의 거취에 쏠린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FA 자격을 갖춘 선수는 총 5명이다. 투수 윤성환, 외야수 박한이, 내야수 김상수, 손주인, 조동찬이다. KBO는 오는 11월 초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전 구단의 FA 자격자를 공시한다. 이때 이들 5명이 FA 승인 신청서를 작성, KBO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어느 구단에도 속하지 않는 FA 선수가 된다.

먼저 윤성환은 2014년 4년 80억원에 삼성과 재계약한 이후 두 번째 FA에 도전한다. 그는 이듬해 17승을 올리며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는 듯 했으나 시즌 막바지 원정 도박 파문에 연루되며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윤성환은 2016년 11승, 2017년 12승에 그치며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올 시즌엔 단 5승만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FA 자격을 얻지 못했던 김상수는 '재수' 끝에 FA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FA 로이드'는커녕 올 시즌을 '커리어 로우'로 마감할 위기다. 김상수는 10일 기준 타율 0.261 출루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672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길 수밖에 없다.

만 39세인 박한이는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한다. 올해 박한이는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에 성공했다. 10일 기준 박한이는 10홈런 43타점 타율 0.281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361, OPS는 0.778이다. 팀 내 최고참인 그는 삼성의 여름 대반격을 이끌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 밖에 조동찬은 두 번째, 손주인은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그러나 조동찬과 손주인은 타율이 각각 0.222와 0.239에 그쳐 구단과의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의 내년도 예비 FA 선수는 이지영뿐이다. 2020년에는 백정현, 심창민, 이원석, 우규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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