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초등학생들이 경상북도의 무형문화재 제42호인 '예천청단놀음'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마련됐다.
예천군은 10일부터 26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지역 내 모든 초교 3, 4학년생 452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교실'을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찾아가는 박물관교실은 예천청단놀음을 주제로 한 키네틱 아트(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작품) 제작 체험학습과 청단놀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학습으로 진행된다.
예천청단놀음은 예천지역에서 전승돼 오던 탈놀이로 대사가 없는 '무언극'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예전 남쪽지방의 한 부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전국에서 탈놀이를 하다 예천에서 가족을 찾아 돌아갔다. 그런데 그 후부터 예천에서 잦은 화재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의 원로들이 다시 탈놀이를 재현, 그때부터 화재가 없어졌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전국 37개 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 교보재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예천박물관이 최고점수를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더불어 올해 교육사업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다.
예천박물관은 지역 내 11개 초교 교실을 방문, 교육을 진행한다.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2019년부터는 박물관 고정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규섭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의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난 2015년 12월 제1종 전문 박물관 등록을 시작으로 문화유산 다량소장자와 기증·기탁 협약 체결하고 박물관 DB 구축지원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국립민속박물관 협력망 교육사업 우수기관 선정, 국립박물관 간의 협약체결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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