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80·사진) 학교법인 계성 학원 이사장 겸 계명대 총장이 국정감사장에 서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11일 신 총장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를 중지한 뒤 회의를 열고 '2018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추가 및 변경)의 건'을 상정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로써 신 총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릴 대구시교육청 감사 때 참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신 총장을 국감장으로 불러낸 이는 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하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곽 의원은 국감을 통해 신 총장에게 ▷계명대 대명 캠퍼스와 주민 상생방안 모색 ▷대구 중구 대신동 계성고 후적지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곽 의원은 "남구 대명동 주민과 인근 연극인들로부터 '낙후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 대명캠퍼스 담장을 허물고 캠퍼스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남구의회가 지난해 신 총장에게 주민 의견을 전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2016년 서문시장 화재 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상인을 위해 잠시라도 융통성을 발휘해 비어있는 계성고 부지에 대체상가를 마련해달라'거나 '서문시장 방문객을 위해 계성고 부지를 주차장으로 잠시 활용하는 게 어떠냐'는 대구시의 건의에도 신 총장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학교법인 재산에 대해 밖에서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공론화를 통해 학교법인이 지역 주민, 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뜻에서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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