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민선 7기 공약 배심원단 운영

경북도가 일반 도민으로 구성된 '공약 평가 배심원단'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 등을 고려한 무작위 추출 방식과 심층 전화면접을 거쳐 50명의 배심원단을 선발하고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했다.

배심원단은 민선 7기 경북도지사 공약의 점검과 조정에 대한 최종 승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진다.

이날 회의는 배심원단 위촉장 수여, 경북지사 공약 실천 계획 발표, 매니페스토 운동과 도민 배심원제 기본교육, 배심원단의 역할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마련된 공약실천계획서는 도지사 취임 전 여섯 번의 주요정책현장 토론회와 취임 후 60여일간 운영됐던 '경북잡아위원회' 활동으로 수립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2차 회의와 다음 달 2일 열리는 3차 회의를 거쳐 공약 평가를 확정한다.

경북도는 배심원단이 권고한 개선방안은 실무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공약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12월 중으로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분기별 공약이행 실태평가, 사업별 성과보고회를 갖고 공약의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윤종진(왼쪽) 행정부지사
윤종진(왼쪽) 행정부지사

경북도는 이번 배심원단 운영으로 공약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신뢰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심원들이 직접 공약에 대해 학습하고 토의하는 등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쳐 공약 현황을 평가·개선방안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로 구성된 촉진자도 함께 참여토록 해 토론 결과의 신뢰성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배심원단이 확정하는 공약들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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