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80대 남성이 살인진드기에 물려 숨졌다.
상주시보건소와 유족 등에 따르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판정을 받은 윤모(84) 씨가 13일 숨졌다.
확진판정을 받은지 하루이다.
윤 씨는 지난달 22일과 27일 버섯채취와 밤을 줍기 위해 상주 만산동의 한 야산을 다녀왔다.
이후 심한 몸살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 3일 상주지역병원을 거쳐 7일부터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대학병원 측은 SFTS가 의심돼 지난 10일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해 역학조사가 이뤄졌고, 12일 살인진드기에 감염됐다는 확진판정(양성반응)이 나와 유가족에 통보했다.
살인 진드기로 유명한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가 옮겨왔다는 것이다.
살인 진드기에 물리면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윤 씨처럼 구토와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30%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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