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를 보자] EBS1 '로미오와 줄리엣' 10월 20일 오후 10시 55분

원수지간 두 집안 아들·딸
비극적 운명 러브스토리
죽음으로 양쪽 가문 화해

영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EBS1 TV 세계의 명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20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대대로 원수지간인 몬태규 집안의 외아들 로미오와 캐퓰렛 집안의 외동딸 줄리엣은 서로에게 첫눈에 빠져든다. 무도회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발코니를 마주하고 사랑의 밀어를 속삭인다.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줄 거라 믿은 신부는 결혼으로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몬태규가와 캐퓰렛가의 싸움에 휘말린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고 만다. 베로나의 군주는 로미오를 영원히 베로나에서 추방한다.

때 맞춰 캐퓰렛가에서는 줄리엣과 패리스 백작의 결혼을 추진한다. 로렌스 신부는 도움을 청하는 줄리엣에게 며칠 동안 그녀를 죽은 듯한 상태로 만들어 줄 약을 건넨다. 줄리엣은 백작과의 결혼식 전날 이 약을 먹고 잠든다. 미처 로렌스 신부의 계획을 전해 듣지 못한 로미오는 그녀를 찾아와 독약을 먹고 자결한다. 깊은 잠에서 깬 줄리엣은 죽은 로미오를 발견하고는 단검으로 뒤따라 자결하고 만다. 두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원수지간이었던 캐퓰렛가와 몬태규가는 서로 화해하고 기나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기로 한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1968)을 비롯해 '오델로'(1986), '햄릿'(1990) 등 셰익스피어 원작 작품을 다수 감독했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로미오(레너드 화이팅)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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