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과 파나마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게리 스템펠 파나마 감독은 한국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비가 견고하고 공격도 훌륭하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배하는 경기를 이어가겠다"며 무패 행진을 다짐했다.
스템펠 감독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고 와서 다소 피로한 상태이지만 내일 경기는 중요하다"면서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스템펠 감독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잘 봤다. 그 외에도 지난달 코스타리카전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경기를 보며 분석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특정 선수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비가 견고하며 공격도 훌륭하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야 막을 수 있다"며 "우리는 월드컵 이후 팀을 새로 정비하는 과정인데, 내일 준비한 것들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선 "두 명의 중앙 수비수와 윙들이 눈에 띄었다. 오른쪽 윙과 월드컵에서 뛰었던 골키퍼가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파나마는 피파 랭킹 70위로 한국(55위)보다 낮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본선 무대를 경험한 이후 새롭게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앞서 1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선 일부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상해도 될 것 같다. 수비, 미드필더, 공격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가 해왔던 '지배하는 축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데뷔전인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강호 칠레(0-0 무), 우루과이(2-1 승)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며 한국 대표팀을 맡은 이후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벤투 감독은 "내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고, 우리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지난 세 경기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라는 가장 큰 목표를 이루고자 역동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면서 "상대도 강점이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파나마의 평가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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