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1월 대구에 전기 시내버스 달린다

연내 전기버스 제작사 선정, 내년 1월부터 2개 노선 10대 시범운행
2022년까지 130대 보급 계획

우진산전 전기버스
우진산전 전기버스

'전기차 선도도시' 대구에 내년 1월부터 전기로 움직이는 시내버스 시대가 열린다.

대구시는 미세먼지 저감,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전기버스 10대를 선정,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시범운행할 방침이다.

시범운행은 대중교통전용지구와 달구벌대로를 경유하는 503번, 730번 2개 노선에 5대씩 총 10대의 전기버스를 투입한다. 전기버스 충전시설도 4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 노선은 평균 1회 충전거리(200㎞ 내외)를 고려한 단거리 노선(왕복 60㎞)이며, 버스 이용객이 많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통과하는 등 홍보 효과가 큰 점을 반영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전기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시는 사업비 39억7천만원(국비 14억6천만원, 시비 25억1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대당 가격은 4억5천만원 상당이며, 전기버스 한 대당 연간 이산화탄소 125t 감소와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전기버스 제작업체 7곳 중 3곳을 예비 공급업체로 선정한 대구시는 조만간 버스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노선운행 성능테스트 등 종합평가를 거쳐 2곳의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이후 대구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대씩 총 130대로 전기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친환경뿐 아니라 경제성,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전기버스 운행으로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전기버스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민 삶을 바꾸는 미래형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대차 전기버스
현대차 전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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